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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 어떻게 키울까?

갓 태어난 아기는 몸이 작고 머리만 큰 4등신에 주먹 쥔손, 웅크린 팔다리, 볼록한 배 등의 체형을 보인다. 처음 엄마를 경험하는 이들은 작고 연약해 보이는 아기를 어떻게 안을지, 소변누고 똥 싼 기저귀를 어떻게 갈지, 모유를 어떻게 줄지, 잠을 어떻게 재울지 막막하기만 하다. 나도 유민이가 막 태어났을 때, 내 몸이 회복이 안된 상태에서 아기를 보려니, 매우 조심스럽고 예민해졌던 기억이 난다. 갓 세상에 태어난 아기를 잘 키워야 아기도 건강하게 성장하고, 엄마도 마음 놓고 초보 엄마 딱지를 뗄 수 있다. 이 글을 쓰다보니 유민이가 벌써 14개월이라니, 갓 태어났을 때 얼굴이 새록새록하다. 눈빛이며, 생김새며, 행동이며 참 많이 변하고, 발달했다. 엄마가  된 나도 신기하지만, 점점 어린이가 되어가는 우리 아가도 참 신기하다. 건강하고 밝게 자라줬으면 좋겠다.

 

신생아의 신체적 특징은 이렇다.

몸이 작고 머리만 커다란 4등신이며 하루에 30g씩 체중이 늘어난다. 뇌세포 수는 성인의 것과 같을 정도로 성장해 있으며, 체중은 평균 3kg 정도이며, 남자아기가 조금 더 나가고 막 태어났을 때 50cm 안팍이다. 태어난지 3~4일이 지나면 태변을 누고 소변으로 수분을 배설하기 때문에 체중이 200 ~ 300g 정도 빠지게 된다. 젖이나 분유를 통해 생후 1주일 이후에 정상체중으로 회복하며, 곧 성장속도가 빨라져 하루에 30g씩 늘며, 1개월 후에는 1kg, 3~4개월은 태어날 때 몸무게의 2배에 이르게 된다. 하루에 잠만 거의 자게 되는데 이는 아기의 성장 발달에 큰 힘이 된다. 생후 1년 동안 키가 28cm 정도 성장하고, 성인의 신체 비율에 가까워진다.

 

머리는 출산 시 엄마의 산도를 빠져나오면서 약간 변형되어 좁고 길게 찌그러진 경우가 많다. 머리의 중앙 부분은 말랑말랑하며, 숨을 쉴 때 머리 꼭대기 말랑말랑한 부분이 움직이는데, 대천문이라고 하며, 머리뼈 조각들이 꼭 맞추워져 있지 않기 때문에 출생 후에도 힘을 주거나 외부의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하며, 뇌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머리의 두개골이 닫히지 않고 부드럽게 열려 있는 이유는 생후 18개월 정도 될때까지 아주 빨리 커지는 뇌의 용량을 들어갈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이다. 대천문은 보통 12~18개월에 완전히 닫힌다. 머리카락은 개인차에 따라 텁수룩하게 길기도 하고 아예 거의 없거나 짧기도 한다. 돌 무렵이 되면 제대로된 머리카락이 자란다. 눈은 빛에 미감해 항상 졸린 듯 깜빡거린다. 눈동자는 검은색이나 갈색을 띠며 일시적으로 충혈되는 경우도 있다. 생후 2~4주 지나야 눈의 초점을 맞기 시작하고 6개월 이상 되어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얼굴은 대체적으로 이목구비가 잘 잡히지 않아 볼은 통통하고, 눈은 부어 있다. 피부가 원래 색이 아직 아니므로 붉거나 트러블이 있을 수 있다.

코는 자라면서 콧대가 생기며, 매우 작아서 코가 막히면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숨을 쉬기 어려워진다. 실내 환기 및 먼지에 주의하고 엄마 냄새에 따라 반응한다.

귀는 생후 일주일 이후에 작은 소리에 민감이 반응하기 시작하며, 처음에는 고막이 미성숙하며, 아주 큰 소리에만 미세한 반응을 보인다. 귀에 귀지가 보이더라도 함부러 면봉으로 제거해서는 안된다. 목욕 후 물기는 가제 손수건을 이용해 닭아준다.

입은 손가락을 갖다대면 입을 돌리며 빨려고 하는 등 입술 주변과 혀의 감각이 잘 발달되어 있다. 생후 2주간 급속도로 발달하며 단맛, 쓴맛, 신맛 등을 모두 느낄 수 있다.

가슴은 호흡이 불규칙하면서 심장박동이 매우 빠른편이며, 젖을 짜줘야 함몰유두가 안된다는 말이 있는데 근거는 없는 이야기이다.

손톱은 연약하고 부드럽다. 제때 잘라주어 얼굴에 상처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신생아용 손톱가위는 매우 적절하다.

팔은 주먹을 꽉 쥔 상태로있으며 배꼽은 탯줄을 자른 상태에서 배꼽 집게로 묶어 놓게 된다. 생후 일주일 이후가 지나면 탯줄이 떨어지게 된다.

다리는 개구리처럼 무릎을 구부린채 두 다리를 벌리고 있으며 잠들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구부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피부는 하얀 막 같은 태지로 덮여 있어 전체적으로 불그스름한 빛을 띤다, 체온 변화가 심하다. 솜털의 경우 생후 1년 안에 배냇머리처럼 빠지게 된다.

몽고점의 경우 주로 엉덩이에 나타나나 개인차가 크고 등까지 퍼져 있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몇 개월 이내에 없어지지만 4~5년 이상 남아 있기도 한다.

발은 평발형태를 띠며, 발바닥에 주름이 많은 형태로 되어 있다.

고환과 외음부는 처음에는 크기가 크게 보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붓기가 가라앉아 원래 모습을 유지한다.

아기는 주로 먹고, 싸고 잠자는 일을 한다. 태어난 지 하루나 이틀 만에 흑녹색 태변을 보며, 4~5일 후 노란색으로 변한다. 오줌은 생후 1주일 정도에는 하루 8회, 열흘에 12회 정도 눈다. 먹고 배설하는 시간 외는 하루 16~20시간정도 잠을 잔다.

 

신생아 돌보는 방법은 이렇다.

갓난아이는 매일 목욕을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피부가 좋아지며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젖을 먹인지 최소 30분 이후에 목욕을 시키고 따뜻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온도가 좋으며, 방의 온도는 24~27도가 적당하다. 가급적 비누나 목욕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시키는 것이 좋으며 목욕시간은 5~10분 정도로 한다. 신생아 목욕은 얼굴 닦기, 머리 감기기, 몸 씻기 순으로 한다. 맨몸을 그대로 노출시키지 말고, 부드러운 수건으로 아기 몸을 감싼 상태에서 해야한다. 배꼽이 떨어지기 전에는 부분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으며, 목욕 후 반드시 배꼽을 솓고해야 한다. 목욕 후에는 배냇저고리, 기저귀 등을 놓고 순서대로 입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목욕 후에는 따듯한 물을 먹이거나 젖을 물려 체온을 관리해줘야한다.

아기는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며, 태어난지 3개월 동안은 자는 시간을 조절할 필요는 없다. 6개월 이후 부터는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으며, 처음부터 혼자 자는 습관을 들여주어야 한다. 아기를 재울 때는 노래를 불러주거나 인사말로 자는 시간임을 알려야 한다.

울음 아기의 의사표현으로 울음을 잘 관찰해야 한다. 우는 소리를 내다가 잠시 끊었다가 다시 우는 울음은 젖이나 우유가 먹고 싶을 때, 엄마와 접촉하고 싶을 때이고, 화가난 듯한 울음은 졸음이 오는데 잘 수 없어서 그런것으로 안거나 두들겨 주면서 잠을 잘 수 있게 해야한다. 보채듯이 울때는 소변이나 대변을 봐서 불편해서 그런 경우가 많다.

아기는 제때 기저귀를 갈아주어야 기분이 좋아지는데 보통 하루 20장 기저귀가 필요하며, 대변 5~6번, 소변 15번 정도는 본다. 기저귀 갈 때는 쾌적한 장소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갈아주며, 아이의 옷은 땀이 나는 경우가 많아 부드럽고 촉감 좋은 소재로 얆은 옷을 자주 갈아입히는 것이 좋다.

아기는 엄마 체온으로 자주 안아주고 업어주면서 교감을 형성하도록 하며, 예방 접종을 통해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도록 하고, 접종시기를 잘 파악하도록 한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모유나 분유를 접하게 되는데 급속한 성장이 일어나는 이 시기에 아기가 잘 먹어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출산 후 1주일동안 나오는 초유의 경우 보통 엄마 젖보다 3배나 많은 담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이 들어있어 가급적 먹이도록 한다. 모유수유의 경우 엄마는 약을 함부로 먹지 않고 젖이 많이 나오게 하기 위해 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하며, 유방 마사지도 필요하다. 직수로 먹이거나 유축해서 먹여도 된다. 유축시에는 반드시 살균된 젖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먹인다. 수유 간격은 3시간 정도 이며, 3개월 이전에는 밤, 낮 구분없이 모유나 분유를 먹이도록 하고 먹인 후에는 트림을 꼭 시키도록 한다. 분유의 경우 하루 먹이는 총량은 1,000cc는 넘지 않도록 하고 한번 먹이는 양은 240cc를 넘지 않아야 한다. 분유를 바꿀때에는 갑자기 바꾸지 말고 새로 먹일 분유의 비율을 늘여가며 차츰 바꿔야 설사나 소화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 젖병의 경우 여러 젖병을 마련하여 아기에서 맞는 걸을 골라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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