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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똥 색깔이 이상해요, 괜찮은 걸까요?

어린 아기들은 아파도 아프다고 표현하기 어렵다. 이런 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아기 변이다.

가끔 아이가 녹변을 보거나 매우 단단한 변을 보거나 냄새가 독하거나 횟수가 많거나 등으로 당황하기도 한다. 아기가 많이 아픈 걸까? 걱정이 앞서게 된다. 더 많이 아프지 않도록 엄마는 아기 변을 확인하고 아이의 건강 이상 유무를 체크해야한다. 장이 건강해야 장수한다는 말이 있는데 아이도 장이 편해야 탈 없이 잘 지내고 잘 자랄 수 있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꾸준히 유산균을 섭취하도록 해야한다. 아이변으로 보는 아래 판단기준을 잘 살펴보도록 한다.

 

변의 색깔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색소인 빌리루빈의 색으로 먹는 것에 따라 바뀌거나 소화액이 더해져 변색되기도 한다. 장내에 음식이 머문 시간, 분해력, 장내 세균, 음식에 따라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건강한 아이의 변 색깔은 황색, 녹색, 쑥색을 띄며, 병에 걸린 아이의 변 색깔은 빨간색, 흰색, 검은색 등을 띄게 된다.

 

이런 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 출생 후 24시간 내에 신생아가 보는 태변의 경우 출생 전 엄마 배속에 있을 때 아이의 장내에 있던 분비물이다. 검고 끈적끈적한 변이나 4~6일 뒤에 노랗고 몽글몽글한 똥으로 변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 모유 먹는 아이의 똥은 묽고 부드러운 게 특징인데 모유에 있는 유당이 대장의 수분 흡수를 억제해 수분이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나도 모유수유를 해서 그런지 아이 변이 대부분 묽어서 놀랜 적이 많다. 지극히 정상적이므로 모유를 끓거나 하지 않도록 한다.

 

3. 분유를 먹는 아이의 똥은 진득한 짙은 황색 변에 되직한 물기가 많은 진흙 형태의 변을 띤다. 색깔은 진한 황색이나 녹색을 띄며, 분유의 농도에 따라 변비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이유식을 접하면서는 묽은 변이나 설사를 할 수 있다. 보통은 며칠 후 적응기간을 거쳐 정상변으로 바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끔 음식이 변으로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음식을 삶아주거나 더 잘게 잘라서 먹어야 한다.

 

이런 변은 의사에게 상의해야 한다.  

1. 태어나면서 엷은 황색이나 흰색의 변을 본다면 선천성 담도폐쇄증일 가능성이 크므로 생후 60일 이내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 담도폐쇄증이란 십이지장으로 빠져나가야 할 담즙이 질병의 영향으로 배출구가 막혀 빠져나가지 못하는 병이다. 오줌 색깔이 진한 갈색을 띈다.

 

2. 코나 피 같은 변이 섞여서 누는 경우 세균성 장염일 수 있으며 변에서 썩은 냄새가 나면 매우 위험한 상태이므로 1~2주간 약을 먹어야 한다.

 

3. 생후 6~ 12개월 아기가 구토하면서 쉰내가 나는 쌀뜨물 같은 설사를 수십차례 한다면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유아백색설사증일 수 있다. 이때는 탈수증 예방을 위해 물을 많이 먹이고 병원에 가야 한다.

 

4. 검붉은 색 변일 경우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일 가능성이 크다.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면 병원에 가야 한다.

 

5. 케첩처럼 빨갛고 걸쭉한 변을 누면서 토하고 격렬한 복통을 호소하면 장중첩증일 가능성이 크다.

* 장중첩증은 장이 겹쳐서 피가 통하지 않아 장 조직이 죽을 수 있는 병이다.

 

설사의 판단 기준

아기 변이 묽어도 횟수가 평소와 같고 냄새가 별로 나지 않으며 아기가 활발하게 움직이면 설사라고 하지 않는다.

탈수가 되지 않도록 보리차, 음료 등을 자주 먹이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모유 먹는 아기는 섭취량을 줄이고 분유는 평소보다 적은양을 묽게 타서 먹인다.

- 횟수, 양, 묽기, 동반증상이 중요하다.

- 평소보다 변이 무르고, 변의 양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횟수가 많아지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변비일 경우

평소보다 변이 딱딱해지고 횟수가 줄어들면서 통증을 동반하는데 2~3일정도는 변을 보지 않아도 잘 놀고 식욕이 있다면 괜찮다. 단, 아기가 잘 놀지 않고 식욕이 떨어질 경우 변이 너무 딱딱해 항문에 방해를 줄 경우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장운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과즙을 많이 먹이고 배꼽주변을 주무르거나 마사지를 한다. 다리를 구부렸다 펴주는 체조도 해주고 항문주위를 눌러주거나, 올리브유 바른 면봉으로 항문을 자극해주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 분유의 농도가 너무 묽은 것은 아닌지 체크한다.

- 먹는 양이 너무 적은 것은 아닌지 체크한다.

- 항문 영상 등(혈변) 동반증상이 있는지 체크한다.

- 아기가 힘들어하지 않는지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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